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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쿠바여행 비자, 물가, 환전, 항공권정보

빼빼네 2023. 3. 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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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의 혁명가 체 게바라

 

1. 나의 버킷리스트 쿠바

오래전 정확히 18년전 웹서핑 중 우연히 만나게 된 흑백사진. 무언가에 이끌려 클릭해서 보는 순간 멍하니 그 사진에서 헤어날 수가 없었다. 낯선 거리, 낯선 사람들, 낯선 자동차. 아주 오랜된 골목길의 필름가메라인 라이카로 찍은 사진 그 작가의 눈으로 바라 본 쿠바 아바나(하바나)의 거리풍경들. 그 사진에 매료되어 무작정 쿠바로 가고싶다는 꿈을 가졌던 것 같다. 2005년도 공산국가인 쿠바의 여행정보도 없고 쿠바에대해 아는 사람들도 없고, 가이드북 하나 없는 미지의 나라. 동경의 나라가 되어 늘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었으나 여행가기에는 너무나도 힘든 나라였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바라보면 보일 것만 같이 가까이에 있지만 미국에서는 갈 수 없는 나라. 한국-캐나다-아바나(하바나), 한국-멕시코-아바나(하바나) 이렇게 밖에 갈 수 없는 뭐 지금도 그다지 달라지진 않았다. 그나마 오바마 정권때 자유롭게 잠시 다녔으나 다시 봉쇄되어 가는 여정은 여전히 힘들 수 밖에 없다. 긴시간과 비싼비용을 지불해야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쿠바는 멕시코 칸쿤에서 비행기로 약1시간 조금 넘는 거리에 위치하며 미국 마이애미와도 매우 가깝다. 정식명칭은 쿠바공화국(Republic of Cuba)으로 아메리카 대륙의 유일한 공산주의 국가이며, 쿠바는 2016년에는 미국인과 유럽인의 많은 관광객이 몰리기도 했다. 물론 한국인들도 제법 많이 여행하기도 한다. 가기를 희망하는 1인이 바로 나 이기도 하다. 공산국가라 위험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무색하게 만들리만큼 치안이 잘 되어서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다. 시차는 한국보다 14시간 느리며, 썸머타임이  적용 될 때는 13시간 느리다. 언어는 주로 스페인어를 사용하지만 유명관광지나 큰호텔 종사자들은 간혹 영어를 쓰긴하나 대부분 영어 소통이 힘들므로 기본적인 스페인어를 조금 공부하고 가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올드아바나(하바나)는 도시 전체가 세계유네스코에  등재되어 여행하는 내내 오랜 역사를 느낄 수 있으며 걸어서 도시를 천천히 둘러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간혹 화려한 올드 클래식 카(1시간 약 $30)를 타고 쿠바인의 특유의 흥과 유쾌함이 가득한 기사님과 함께 도시를 둘러 볼 수도 있다. 미국의 봉쇄로 인해서 아직 쿠바는 경제적이가 물질적으로 1970~80년대의 수준에 머물러 있는 곳이 많지만 그것 때문에 더 우리 여행자들을 이끄는 힘이 되는 것 같다. 올드아바나 경우에는 100년, 150년이상 된 오래되고 낡은 까사와 호텔, 그리고 건물들이 많아서 그것만으로도 발달된 도시에 사는 우리들에게 신기하고 빈티지의 멋스러움이 가득한  역사적인 관광도시이지만 신아바나에는 새로운 건축물이나 호텔들이 제법 있어서 오래됨과 새로움의 조화로 도심안에 드라마 세트장이 있는 것 같은 풍부한 볼거리가 있어 아주 매력이 넘치는 도시이다.

 

사진- 구글지도 참조

위 지도에서 하바나 오른쪽에 위치한 바라데로(Varadero)는 아바나에서 2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비교적 가까운 비치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규모가 큰 리조트가 있어서 신혼여행지로도 많이 가는 곳이라고 한다. 칸쿤보다 저렴한 올인클루시브 리조트가 있어서 에머럴드빛 바다에서 물놀이도 맘껏 즐기며 카브리해를 만끽할 수 있다.

 

 

2.  쿠바정보

여행하기 좋은 시기

쿠바여행 하기 좋은 시기는 11월~4월이 좋다. 건기와 우기가 뚜렸한 사바나 기후이기 때문에 여름인 6월 ~ 9월까지는 37도까지 올라가는 더운 날씨이며, 겨울은 12월 ~ 2월로 평균 기온은 25도이나  밤이되면 15도 ~ 10도 정도이므로 비교적 겨울에는 따뜻한 편이다. 대부분 더워서 여름 옷차림이면 되지만 간혹 쌀쌀한 날씨를 대비해서 긴소매 티셔츠나 얇은 점퍼를 준비해도 좋을 듯 하다.

쿠바입국 시 필요한 비자

여행 시 반드시 비자가 필요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쿠바 대사관이 없다. 출발지나 경유하는 나라에서 비자여행자카드인 따르헤따 델 뚜리스따 (Tarjeta del Turista)를 사야 입국이 가능하다.  관광 시 사용하는 비자여행자 카드는 체류기간은 30일이며 30일 이상 체류하려면 비자를 연장해야 한다.  2회 연장할 수 있기 때문에 90일까지 쿠바에 머무를 수 있다. 쿠바입국 직전 경유지 공항 카운터에서 비자카드를 사거나 에어캐나다를 이용하면 비행기 안에서 나눠준다. 다른 항공을 이용하면 쿠바공항에서도 판매를 한다. USD25 정도 한다. 

요즘은 인터넷에서 쿠바 투어리스트 카드를 우편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다. 약 $40-$50 가량으로 살 수 있는 듯 하다. 미국에서도 아바나 입국은 가능하나 미국으로 리턴을 할 때 여권에 쿠바비자가 있으면 Esta비자가 자동 취소되므로 B1B2비자를 따로 발급 받아야한다.  한마디로 비자가 여권에 찍혀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비자카드에 스탬프가 찍혀야만한다는 것이다.  입국시 여행사보험도 검사를 하나 간혹 검사 안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중남미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이긴 하지만 관광객들이 붐비는 곳에는 항상 소매치기들이 있기 마련이다. 혹시나 쿠바에서 여권 분실을 한다면 쿠바에는 한국대사관이 없으므로 멕시코대사관으로 가서 신규여권을 발급 받아야하므로 여행시에 특히 여권을 잃어버리지 않게 조심하는게 우선이다.

화폐단위와 인터넷 유심칩(심카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쿠바지폐이다. 체 게바라의 얼굴이 있기때문이다.

쿠바 화폐단위는 페소(Peso)이며 1달러 = 24페소 이다.  은행의 공식적인 환율이 미화1달러=24쿱이지만 암 환율은 1달러를 80~100쿱으로 바꿀 수 있다. 은행보다 암환전상이 2~4배까지 받을 수 있으므로 공식적인 은행환전보다는 암환전상을 찾아가길. 캐나다 1달러=80쿱이상으로 흥정해야하는 것도 잊지말것! 하지만 환율은 언제든 변하니까 떠나기전에 환율 잘 알아보고 가는게 돈버는 여행이 될 것이다.  예전엔 쿡(CUC)과 쿱(CUP), 현지인이 쓰는 화폐, 외국인이 쓰는 화폐 두 가지가 있었지만 2021년 1월 1일부터 이중화폐제를 페지하고 쿱(CUP)으로 통일해서 쓴다. 현지인들은 흔히 페소라고 부른다. 쿠바에서는 한국화폐가 환전이 되지 않으므로 미국달러나 유로 또는 캐나다달러를 가져가서 환전하는게 유리하다.  카드사용이 안되는 곳이 제법 많으므로 현금을 소지하고 다니는 편이 낫다. 2021년 화폐 통합과 경제불황으로 인해 현지인들은 현지 쿱보다는 외화를 받기를 더 선호 하고 있다. 외화를 가져가서 굳이 현지 쿱으로 환전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단 작은 화폐단위를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 주로 1달러짜리를 가져가는 것이 좋다. 10불 20불 50불을 지불하면 거스름돈으로 쿱을 주기 때문에 왠만하면 작은단위가 유리하다. 가장 선호하는 나라별 화폐를 알아보면 1.유로, 2.미국달러, 3.캐나다달러 순으로 우대를 받는다.   몇년 전만해도 인터넷이 잘 터지지도 않고 심카드를 사는데 몇시간 줄을 서야했지만 요즘은(2023년) ETECSA에서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데이터 사용도 수월해졌다.  단, 일요일에는 휴무입니다. 심카드를 사고나서 데이터도 따로 구매하면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 심카드 구매할 때 반드시 여권 가져가는 것도 잊지말것! 

 

물가와 팁

물가는 저렴하다고 하나 현지인 물가와 여행자 물가가 다르다. 그래서 한국과 비슷하거나 조금 저렴한 편이다. 

보통은 110볼트 ~ 220볼트를 사용하지만 건물에 따라서 110볼트만 사용 가능하거나 110볼트, 220볼트 둘 다 사용이 가능하기도 하다.일본에서 쓰는 110볼트 돼지코 플러그를 준비해 가야한다. 그리고 멀티블러그를 가져가면 더 유용할 것이다.

쿠바로 입국하는 항공 정보

 

현재 2023년 쿠바 아바나(하바나)로 갈 수 있는 항공 루트 정보를 살펴보겠다.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검색해보았다. 출발날짜 2023년 11월 9일 ~ 11월 27일, 인천 - 하바나 왕복으로 검색하니 최저가는 약 149만원 , 최단거리는 약 475만원, 1회 경유하는 추천루트는 약 205만원(날짜에 따라 가격변동 있음)

 

첫번째로 최저를 경유지와 시간을 알아보겠다. 하바나까지 42시간 10분이 걸린다. 이틀이 걸리므로 여행기간이 넉넉한 분이라면 선택해도 괜찮을 듯 하다. 가격은 1,486,300원

가는 편 최저가 비행 : 인천 - 벤쿠버 인터내셔널(에어캐나다 이용)   9시간 40분 비행 - 공항대기 1시간 20분 - 벤쿠버 인터내셔널 - 토론토 피어슨인터내셔널(에어캐나다이용) 4시간 28분 비행 - 공항대기 23시간 02분 - 토론토피어슨인터내셔널 - 하바나(에어캐나다이용) 3시간 40분 한국에서 목요일 저녁 7시에 출발하여 현지시간 금요일 밤 11:10에 도착. 총 여행시간은 42시간 10분 소요.

 

오는편 최저가 비행 : 하바나 - 토론토피어슨인터내셔널(에어캐나다이용) 3시간 30분 비행 - 공항대기 2시간 15분 - 토론토피어슨인터내셔널 - 벤쿠버인터내셔널(에어캐나다이용) 5시간 15분 비행 - 공항대기 22시간 33분 - 밴쿠버인터내셔널-인천(에어캐나다이용) 11시간 30분 비행. 총 여행시간은 45시간. 하바나에서 월요일 오전 6시 무렵 출발해서 한국시간 수요일 오후 5시 도착. 휴우~ 저렴한 만큼 여정이 힘들긴하다. 

 

추천코스 비행편을 알아보자. 가는편 17시간 50분 소요.  오는편 22시간 45분 소요. 가격은 2,066,173원

 가는편 추천 비행 : 인천 - 멕시코시티후아레츠인터내셔널(멕시코항공이용) 13시간 40분 비행 - 공항대기 1시간 20분 - 멕시코시티후아레츠인터내셔널 - 하바나(멕시코항공이용) 2시간 50분 비행. 인천에서 목요일 낮 12시25분에 출발해서 현지시간 목요일 오후 5시 50분 도착. 총 여행시간은 17시간 50분.  이정도면 가뿐한 여행. 개인적으로 60만원 더 추가되도 추천비행을 선택 할 것 같다.

 

오는편 추천 비행 : 하바나 - 멕시코시티후아래츠인터내셔널(멕시코항공이용) 3시간 15분 비행 - 공항대기 3시간 40분 - 멕시코시티후아레츠인터내셔널 - 인천(멕시코항공이용) 15시간 50분 비행. 하바나에서 월요일 5시 15분 출발해서 한국시간 수요일 오전 6시 도착. 총 여행 시간은 22시간 45분 소요.

 

역시 쿠바여행은 쉽지많은 않다. 하지만 충분히 가 볼만 한 가치가 있을 것이다. 11월 쿠바 여행을 계획하는 나로써는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인다. 

무지갯빛 포말이 아름다운 노을 진 말레콘의 방파제와 눈이 시리도록 파란 카리브 해가 펼쳐진 바라데로 해변가, 헤밍웨이가 사랑했던 모히토와 진한 커피향이 어우러진 쿠바의 카페, 오토바이 시동소리, 동전 굴러가는 소리에도 춤을 추는 쿠바인의 정열적인 사랑과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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